서례수지(西禮須知)
『서례수지』는 1896년 학부 편집국에서 서양인과의 교제 예법을 소개한 수신용 교과서이다. 근대식 학제 도입 후 서양인과의 교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편찬되었다. 1866년 존 프라이어가 저술한 것을 1886년 상해에서 왕도가 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1896년 편찬본은 총설(總說), 결교(結交), 연객(宴客), 의식(衣飾) 등의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02년 중간하였으며, 국문본 『셔례슈지』를 신간하였다. 근대식 학제와 교육 내용의 선정, 근대 지식의 교류 상황 등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수신·도덕, 동서 문화의 차이, 화법 교육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교재이다.